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수아

주삿바늘 꽂힌 채 숨진 男 간호사…"약물 분석 중"

주삿바늘 꽂힌 채 숨진 男 간호사…"약물 분석 중"
입력 2019-04-12 20:02 | 수정 2019-04-12 20:24
재생목록
    ◀ 앵커 ▶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몰에서 20대 남자 간호사가 주삿바늘이 꽂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보도에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대형쇼핑몰.

    지난 10일 이 쇼핑몰 1층 화장실에서 28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소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남성은 손목에 혈관 주사가 꽂힌 상태로 변기 옆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쇼핑몰 관계자]
    "저희는 이제 열 수 있는 열쇠가 있으니까 그걸 그냥.. 열고 잠겨 있으니까 확인하신 것 같아요. 청소하려고."

    종합 병원 간호사로 근무 중인 남성은 10일 오전 9시쯤 이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전 날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실에서는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와 포도당 영양제를 담는 수액 봉투가 나왔습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하루 전인 지난 9일 오전 10시 반쯤 혼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하고도 꽤 오랜시간 동안 화장실 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더 이상한 건 이 남성이 쇼핑몰에 있는 미용실까지 예약해 뒀다는 것입니다.

    미용실을 예약한 시간은 9일 오전 11시.

    혼자 화장실에 들어간 시각에서 30분쯤 뒤였습니다.

    [미용실 관계자]
    "전날 예약하시고 당일날에 안 오셨어요. 그 당일날에 안 오셔서 저희가 11시 10분경 전화했는데 안 받으시더라구요."

    예약된 시간에 미용실을 찾기 위해 쇼핑몰에 온 것으로 보이는데,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남성의 시신을 1차 부검했지만, 소견은 사인불명.

    경찰은 주사기에 남아 있는 액체를 국과수로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병원관계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