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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원대 주식' 野 공세 커지자…적극 반박 나서

'35억 원대 주식' 野 공세 커지자…적극 반박 나서
입력 2019-04-12 20:14 | 수정 2019-04-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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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미선 헌법 재판관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35억 원어치의 주식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 주식 관련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자, 주식투자를 전담했다는 이 후보자의 남편이 적극 반박을 하고 나섰는데요.

    양측의 공방을 오현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35억 4천여만 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전 재산의 83%나 됩니다.

    전문 투자자로 나서지 판사는 왜 하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재판은 뒷전이고 판사는 부업이 아닌가…"

    이 후보자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주식투자는 자신이 전담했다며, 주식을 산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습니다.

    [오충진/변호사(이미선 후보자 남편)]
    "처음엔 적금을 하다가 목돈이 생겼을 때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부동산에 대해서는 공직자로서 그리 적절하지 않다, 이런 측면이 있어서…"

    야당이 제기한 두 번째 의혹은 이 후보자가 보유 주식 관련 재판을 맡았다는 겁니다.

    이 후보자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만 24억 원어치 넘게 보유했는데, 이테크건설 관련 재판을 이 후보자가 맡았다는 주장입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이해 충돌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는 이테크건설 관련 재판에서 회피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해당 재판은 이테크건설의 하청업체가 가입한 보험사의 소송으로, 이테크건설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오충진/변호사(이미선 후보자 남편)]
    "이테크건설이라는 회사는 당사자도 아니고, 그 사건에서 원고나 피고 누가 이기더라도 하등 손익을 보는 관계가 아닙니다."

    야당이 제기한 3번째 의혹은 OCI의 소송대리인이던 오충진 변호사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오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삼광글라스 주식 2억 2천여 만 원어치를 사흘에 걸쳐 팔았는데, 해당 주식은 2주 뒤 거래가 정지돼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야당은 오 변호사가 거래정지 정보를 미리 알고 팔아치운 게 아닌지 의심하지만, 오 변호사는 그런 정보를 알았다면 해당 주식을 다 팔았지 왜 일부만 팔았겠냐고 반박했습니다.

    [오충진/변호사(이미선 후보자 남편)]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서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다 팔았겠지, 그걸 일부만 팔고 그렇게 했겠는가…"

    오 변호사는 다만 불법이 아니더라도 과도한 주식투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이 후보자 주식은 처분했으며, 자기 주식도 전부 매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국 민정수석을 지키기 위해 후보자 남편을 앞세워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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