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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이후 첫 시정연설…"南은 '당사자' 돼라"

김일성 이후 첫 시정연설…"南은 '당사자' 돼라"
입력 2019-04-13 20:04 | 수정 2019-04-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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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중재자, 촉진자 행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당사자가 되어달라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이어서 김연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지난해 두 차례 남북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절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과 남의 화해협력과 평화번영은 나의 확고부동한 결심"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측에 "당사자"가 되어 달라고 했습니다.

    "남조선 당국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하지 말고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불만을 표시하긴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더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키워드는 "자력갱생"입니다.

    "미국과의 대치는 어차피 장기성"이고 "제재는 계속될 것"이니 "자립과 자력으로 쓸어버리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식량, 에너지, 소비품을 차례로 거론하며 "자급자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제재로 돈줄이 막혔지만, 버틸 수 있으니 제재로 압박할 생각 말라는 뜻입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민심을 염두에 둔 듯, 관료주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은 1990년 김일성 주석의 연설 이후 29년만입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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