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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5번째 봄…"잊지 않을게" 한목소리

'그날' 이후 5번째 봄…"잊지 않을게" 한목소리
입력 2019-04-13 20:11 | 수정 2019-04-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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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오늘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사흘 앞둔 주말이었습니다.

    모처럼 날씨도 좋았고 봄꽃도 만개했습니다.

    각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추모문화제가 열렸죠.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

    ◀ 기자 ▶

    네, 서울 광화문 광장입니다.

    ◀ 앵커 ▶

    많은 분들이 모여 계신 것 같습니다.

    오늘 그곳의 분위기 어땠는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에는 지금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손에 촛불을 들고 문화제를 지켜봤는데요.

    이제 곧 토크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화제의 주제는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입니다.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 규명을 명확히 하자는 의미인데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 상연될 땐 시민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추모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선 시민들이 검은 리본이 새겨진 노란 스카프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는데요.

    올해 네 번째인 이 행사에는 어린 학생들까지 참여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노소현]
    "세월호를 다 잊지도 않고 5년이나 됐는데 잊지도 않고 (사람들이) 밝혀라 막 이러니까 가슴이 덜 아파요."

    광화문 일대에서는 추모의 마음을 담아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대학생 수백 명은 노란색 우산을 동시에 펼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도 준비했는데요.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 씨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김성묵/세월호 참사 생존자]
    "이제는 좀 대답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 침묵이 마지막일 거라는 경고 메시지가 더 큰 것 같아요."

    경기도 성남의 분향소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경기도 안산에서는 추모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추모 묵념을 올리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선 희생자 304명의 못다 이룬 꿈을 꽃으로 피우자는 의미로 수선화 심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대전에서는 기억하고 다짐한다는 의미의 합동 참배가 거행됐고, 전남 목포신항에서도 중고등학생들이 추모식을 열고 5년 전 숨진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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