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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회담 좋다" 트럼프 화답…탐색·신경전 이어질듯

"3차 회담 좋다" 트럼프 화답…탐색·신경전 이어질듯
입력 2019-04-14 20:07 | 수정 2019-04-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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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어제 3차 정상회담 발언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좋을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하루 만에 내놨습니다.

    정상간 공감대는 있는 건데, 협상이 급진전 될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동의한다. 아마도 훌륭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므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은 북미 정상회담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비록 하노이 회담은 결렬됐지만, 3차 정상회담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북미 두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겁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하노이회담 이후에도 북미간 대화채널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하노이 회담 이후에도 북한과 계속 대화를 해왔습니다. 비핵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계속 진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비핵화 방식을 둘러싼 북미간의 간극은 여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시설 폐기와 미국의 상응조치가 단계적으로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변화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미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접근법인 스몰딜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여전히 '빅딜 '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미 두 정상은 서로를 칭찬하며 이른바 '케미'를 자랑하고 있지만 협상이 급진전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이 일단 올해 말까지로 시한을 제시한 만큼, 당분간 탐색전과 기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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