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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은 해지고 바랬지만…"잊지 않겠습니다"

노란 리본은 해지고 바랬지만…"잊지 않겠습니다"
입력 2019-04-14 20:27 | 수정 2019-04-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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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되어 있는 목포 신항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신항 철망 사이로 보이는 세월호.

    울타리에 달린 노란 추모리본은 세월의 흔적을 보여 주듯 해지고 빛이 바랬습니다.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목포신항에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채윤]
    "언니, 오빠들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추모객들은 세월호를 바라보며 모두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은 5년 전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하진선]
    "5년이란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깝고…"

    주말 곳곳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행사와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304m의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한자 한자씩 써 내려가고 노란 풍선을 든 학생들은 세월호 추모리본을 형상화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벌입니다.

    종이배 모형 통에는 추모객들이 손수 접은 노란 종이배와 추모의 글을 적은 엽서가 가득 담겼습니다.

    [한동민/목포고등학교 2학년]
    "한시라도 빨리 모든 게 밝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세월호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오는 16일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식과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개최됩니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추모 영산재가 열립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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