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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나자…장소·형식 구애받지 말고"

"일단 만나자…장소·형식 구애받지 말고"
입력 2019-04-15 19:36 | 수정 2019-04-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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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한 번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런 긍정적인 대화 의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면서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당사자라 할 남-북-미 간 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는 분위깁니다.

    먼저,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 주말 사이 미국과 북한의 반응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미국으로부터는 '톱-다운' 대화의 중요성과 남북대화에 대한 지지를 확인받았고, 북한으로부터도 북미대화 재개 의사가 확인돼, 남북 정상이 만날 여건이 마련됐다는 겁니다.

    "북한의 형편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진전된 결실', 그리고 '구체적·실질적 논의'를 강조한 건 핵 문제 해법을 놓고 김정은 위원장과 담판을 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빅딜'을 강조하는 미국과 단계적 조치를 주장하는 북한이 모두 수긍할 만한 해법을 마련해 김 위원장부터 설득해보겠다는 겁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남북 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를 강조하며 '오지랖 넓은 중재자'란 김 위원장의 불만에 우회적으로 답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이달 중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아직은 공개하기 어려운 단계임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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