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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뉴스] 다시 4월 '잔인한 계절' 안 되도록…"함께 바꿔요"

[당신뉴스] 다시 4월 '잔인한 계절' 안 되도록…"함께 바꿔요"
입력 2019-04-15 20:14 | 수정 2019-10-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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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당신 뉴스'는 참사의 고통을 딛고 또다시, 새로운 봄을 맞이한 이들의 목소리를 전해 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오늘부터 SNS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릴레이 메시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봄의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지고 있는 그 목소리를 김민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전태호/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가 이루어져야지만…"

    [임영애/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지금 제가 들고있는 글귀처럼 사람이 존중받는 나라…"

    [박정호]
    "참사를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오늘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의 이름은 '봄의 바람'입니다.

    안전한 사회를 소망하는 바람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올리는 겁니다.

    첫 시작은 세월호로부터 살아나온 이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이었습니다.

    5년 전 그 일로 봄은 그들에게 잔인한 계절이 됐습니다.

    [최은수/세월호 생존자]
    "그 이후로 3년 동안은 4년 동안은 저는 일을 안 했어요. 못 했어요."

    [김성묵/세월호 생존자]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사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임영애/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준영이가 간 봄날은 계속 돌아오고 있지만 준영이와 있었던 일들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너무 먹먹한 거예요."

    가습기 살균제로 수 년 째 고통을 받는 이들에게도 봄의 설렘은 오래 전 얘기입니다.

    [서영철/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제 인생은 2011년도부터 끝났죠."

    [안은주/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은 거의 병원에 있는 것 밖에 없으니까."

    이들이 SNS에서 다시 피켓을 든 이유는 보다 안전한 사회를 위한 바람 때문입니다.

    [임영애/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내 새끼는 살아오지 못하지만 저 아이들을 이제 지켜줘야 겠구나."

    [안은주/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끝이 난 게 아니고 지금부터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봄의 바람'은 사회적 고통을 서루 어루만지고 대안까지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왔습니다.

    '루게릭 병' 환자를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같이 릴레이 방식에 착안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올린 사람이 또 다른 5명을 지목해 같은 방식으로 '봄의 바람'을 전하는 겁니다.

    [최은수/세월호 생존자]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이제 더이상 안 일어나기 위해서는."

    [조순미/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국가의 참사 대응은 투명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안은주/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정치적으로 이걸 갖고 논할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진/세월호 생존자]
    "국가가 먼저 기억하고 기록과 흔적들을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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