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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흉기 난동·방화…5명 사망 13명 부상

무차별 흉기 난동·방화…5명 사망 13명 부상
입력 2019-04-17 19:46 | 수정 2019-04-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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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열두살 어린이를 비롯해서 모두 다섯명이 숨지고 열 세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 25분.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 입니다.

    아파트 창문 사이로 짙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아파트 4층에 사는 42살 안 모 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겁니다.

    새벽시간 화재에 놀란 주민들은 연기와 불을 피해 서둘러 계단을 이용해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참사는 이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2층 입구에 기다리고 있던 안 씨는 이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안 씨의 참혹한 흉기 난동에 12살 여자 초등학생과 18살 여고생 등 주민 5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주민]
    "불났다고 대피한다고 옷을 대충 입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따라와서 무자비하게 찌르더라고요."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한 6명과 연기를 흡입한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0분 넘게 난동을 부리던 안씨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대응은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우선 경찰이 안씨에게 발사한 테이저건은 옷이 두꺼워 효과가 없었고, 공포탄 2발을 쏘고, 다리를 향해 실탄도 발사했지만 제대로 맞히지 못했습니다.

    [피해주민]
    "경찰들은 진압을 하고 있는데 총을 쏘느니 마느니 테이저건 총을 쐈는데 계단으로 도망을 내려가 버리고…진압도 안 되고…"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왜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희석/경남 진주경찰서장]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 방어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어…"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한편, 안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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