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남효정

[단독] 경찰 "박유천 마약 거래…핵심 장면 CCTV 찍혔다"

[단독] 경찰 "박유천 마약 거래…핵심 장면 CCTV 찍혔다"
입력 2019-04-17 19:55 | 수정 2019-04-17 20:13
재생목록
    ◀ 앵커 ▶

    박유천 씨는 현재, 마약 투약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MBC 취재 결과, 박 씨의 혐의 하나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박씨가 마약을 실제로 구입하는 정황이 담긴 CCTV영상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박 씨가 은밀하게 마약을 거래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한 혐의가 있다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남효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올해 초 박유천 씨가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하기 전, 직접 마약을 구매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취재 결과, 경찰은 박 씨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구입에도 나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구입 횟수와 경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던지기 수법'이란, 마약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상이 제3의 장소에 마약을 감춰놓고 직접 가져가도록 해, 서로 만날 필요없이 비밀리에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마약 구매자와 판매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는 겁니다.

    앞서 마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 씨 역시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거래했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수사한 황하나 씨의 진술을 토대로 그동안 박유천 씨가 마약을 거래한 현장 증거를 수집해왔습니다.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로 박 씨가 잡힌 CCTV 영상을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박 씨가 마약상에게 돈을 입금하는 모습, 또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 핵심 증거 영상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과 거래 당일 통화 내역도 이미 입수해 분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박유천 씨는 황 씨와 만난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본인은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고, 황 씨가 마약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과 통화 내역 등 물적증거들이 박씨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