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강서영

말로는 "참담한 심정·사죄"…시민들 '부글부글'

말로는 "참담한 심정·사죄"…시민들 '부글부글'
입력 2019-04-17 20:11 | 수정 2019-04-17 20:12
재생목록
    ◀ 앵커 ▶

    이런 조작의 피해자는 문제의 공장 옆에 살고 있는 여수 지역 주민일 겁니다.

    그 동안 악취가 나도 몸에는 해롭지 않다는 공장 얘기만 믿고 살았는데 완전히 속았다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 산업단지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상암마을입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수치가 조작됐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배신감을 토로합니다.

    그동안 마을에 악취가 풍겨도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산단 측 이야기를 믿어 왔다며 허탈해 합니다.

    [남현숙/상암마을 3통 통장]
    "우리를 무시하는 것밖에 안 되거든요. 농촌 주민들은 산단에서 이렇다고 하면 그대로 믿고, 너무 순수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가 나서서 환경이 얼마나 오염됐는지, 또 이 지역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지 등을 확실하게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장현/상암마을 4통 통장]
    "전라남도나 여수시에서 환경 영향평가라든지 실시해서 이주 대책이라든지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으로…"

    [민지은/전남 여수시]
    "우리 애들 같은 경우 또 비염이 심하거든요. 비염도 심해진 원인이 이런 공해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더라고요."

    시민단체와 지자체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수환경운동연합과 전남환경운동연합은 내일 오전 여수산단을 방문해 한화케미칼과 LG화학 등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여수시의회도 실태파악특별위원회를 열어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