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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세제에 '가습기 살균제'…소비자만 또 당하나

젖병세제에 '가습기 살균제'…소비자만 또 당하나
입력 2019-04-17 20:32 | 수정 2019-04-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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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인 CMIT와 MIT가 함유된 주방 세척제 등이 적발돼 당국이 통관을 막고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미 국내 유통된 것들도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조트 ▶

    캐나다 친환경 브랜드로 유명한 한 회사에서 제조한 세정제입니다.

    주로 주방에서 식기나 과일 등을 세척 할 때 쓰는데 친환경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이 제품을 포함해 수입 위생 세척제 4종류의 통관을 금지시키고 회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특정기간에 생산된 제품 중에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이른바 CMIT와 MIT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난 이후 지난해 4월 1일부터 세척제나 물티슈 같은 19개 위생용품에서 CMIT와 MIT 성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쁘띠엘린 에티튜드 제품의 경우 통관 과정에서 약 55톤이 수입되는 건 금지 시켰는데, 앞서 이미 283톤의 제품이 유통돼 여기에도 해당 유해 성분이 포함됐다는 지 수거 검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친환경 제품이란 광고에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불만과 비난이 인터넷 카페 등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당수입 업체 역시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리고 주방 세제와 젖병 세정제 등 12개 제품에 MIT 성분이 미량 함유된 게 확인됐다며 회수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선 샴푸나 세척제 등에 쓸 수 있는 성분이지만, 국내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된 15개 품목에 대해 전부 교환 환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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