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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석방론 들끓는 한국당…'비박'까지 가세

박근혜 석방론 들끓는 한국당…'비박'까지 가세
입력 2019-04-18 19:37 | 수정 2019-04-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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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형집행 정지 신청을 한 이후 한국당 내에서 '박근혜 석방론'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비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중진 김무성 의원까지 가세했는데요.

    탄핵에 찬성했던 거지 처벌에 찬성했던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의 정치적 노림수는 무엇인지,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나오는 자유한국당, 오늘은 비박·복당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까지 적극 가세했습니다.

    김 의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형집행정지가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건강이 안좋은 직전 대통령을 구속시켜서 이렇게 고생시킨다는 것은 참 잘못된 일이고, 형 집행정지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12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당을 떠났던 김무성 의원은 "내가 주장한 건 탄핵이지, 처벌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부정한 일을 한 일이 없는 분인데, 구속기간이 너무 긴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당 지도부도 연일 석방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의 시각에서 이번 신청의 건을 합리적으로 심의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친박계는 물론이고 당지도부와 비박계까지 탄핵이후 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이렇게 일치된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친박은 탄핵에 대해 사과하라며 비박계를 공격했고, 비박계는 그럴 수 없다고 맞서 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박근혜 석방"이라는 공통된 구호가 생긴 겁니다.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보수대통합을 주장해온 황교안 대표에게 꼭 필요한 구호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어제)]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서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다른 당들은 총선을 앞두고 세를 불리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 석방요구는 정치적 세몰이를 위해 만인에게 공정해야 할 법집행을 편의적으로 적용해달라는 것과 같습니다."

    또, 보수를 통합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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