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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심상치 않다…규모 4.3에 곳곳 진동 감지

동해안 심상치 않다…규모 4.3에 곳곳 진동 감지
입력 2019-04-19 19:45 | 수정 2019-04-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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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오늘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쓰나미는 없었지만, 수도권과 충청도 에서 까지 진동이 감지됐고,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대형 산불에 이어 예기치 않은 지진까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보도에 조규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강릉의 한 초등학교.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갑자기 교실 밖으로 뛰쳐 나옵니다.

    가방으로 머리를 감싸고 급히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자, 놀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한 겁니다.

    [어윤서/강릉 경포초등학교 6학년]
    "처음 지진을 맞닥뜨리니까 조금 두렵고 그랬어요."

    진동은 동해와 강릉, 춘천 등 강원도 일대는 물론 서울과 경기, 충북, 경북에서까지 감지됐습니다.

    지진 관련 신고도 전국 각지에서 13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전국적으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다행히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조재형/동해시 천곡동]
    "이쪽은 그런(지진같은) 거 전혀 상관없는 쪽이라 생각했고, 이런 느낌은 저 같은 경우는 처음이죠. 바닷가 쪽에서는…"

    강릉과, 동해, 고성군 등 일부 지자체는 긴급 재난 문자를 늦게 발송해 항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진이 난 지 20분에서 50분 뒤에야 문자를 보낸 겁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원래 문자 발송 주체는 기상청이지만, 자신들은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부가적으로 발송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진혁/동해시 부곡동]
    "문자를 보면서, 보는 순간 늦었다는 느낌을 받았죠. 바로 온 게 아니라…"

    강원도 주민들은 이례적인 지진을 경험한 뒤 긴급 문자 같은 재난 대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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