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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웃 남자'…새벽 귀갓길 뒤따라가 '목 졸라'

또 '이웃 남자'…새벽 귀갓길 뒤따라가 '목 졸라'
입력 2019-04-19 19:51 | 수정 2019-04-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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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산의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현장 근처에 살던 이웃 주민이었는데 범행을 저지르고 현장을 살피러 다시 왔다가 CCTV에 찍히면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민성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

    한 남자가 귀가하는 여대생을 바짝 뒤따라 갑니다.

    그리고 잠시 뒤 남자는 여대생의 것으로 보이는 손가방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3시간 뒤 여대생은 주차된 차량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신고자]
    "아침에 나가다가 차 밑에 있어서 그냥 바로 맥박 짚어보고, 맥 안 뛰어서 119 전화하고…"

    경찰은 범행 현장을 살피러 다시 나타난 남자의 인상착의를 CCTV에서 확인하고 사건 발생 16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나이는 25살, 범행장소에서 400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동네 주민이었습니다.

    경찰은 남자가 여대생을 살해한 뒤 주차장으로 끌고 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무섭긴 하죠. 그랬구나, 그냥 순찰 도는 차량 같았는데…"

    강도와 성폭력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자는, 범행 당일 다른 여성의 뒤를 쫓다 들켜 달아나는 장면이 CCTV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조사에서 남자는 피해 여대생을 모른다며,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만 그 외의 것은 술을 마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으로 보고, 다른 동기가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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