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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의회 연설…"비핵화 뒤 기차 타고 오겠다"

우즈벡 의회 연설…"비핵화 뒤 기차 타고 오겠다"
입력 2019-04-19 20:14 | 수정 2019-04-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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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 전에, 우즈베키스탄 의회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연설인데요.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의 비핵화 선례를 참고해서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룬 뒤에 타슈켄트까지 기차를 타고 오겠다는 꿈을 밝혔습니다.

    타슈켄트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국회의사당 건물을 본딴 듯한 우즈베키스탄 의회.

    상·하원 의원들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단에 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어로 인삿말을 건넸습니다.

    "의원 여러분, 앗쌀롬 알레이쿰! (안녕하십니까)"

    문 대통령은 1,500년 전 말을 타고 이곳에 왔을 옛 사신들을 떠올렸다며, 철도로 중앙아시아와 태평양을 잇겠다는 '21세기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밝혔습니다.

    "한국의 서울에서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멋진 타슈켄트 기차역에 내리는 꿈으로…"

    이 꿈을 실현시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도 강조했는데, 특히 우즈베크가 주도한 중앙아시아 비핵화를 참고하겠다고 했습니다.

    "2009년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이 발효됐습니다.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비핵지대화 조약은 우즈베크와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이 핵무기 생산·취득·보유 금지에 합의한 것으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회는 합의 준수를 전제로 이들 국가에 대한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에너지·플랜트와 5G, 인공지능·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조약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위해 중앙아시아 비핵화 모델에 대한 검토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슈켄트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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