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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4F] 내 맘대로 결혼할 거야, 말리지 마!

[14F] 내 맘대로 결혼할 거야, 말리지 마!
입력 2019-04-20 20:32 | 수정 2019-04-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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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순간이니까 무조건! 거창하고 웅장하게 갈게요~"

    이제는 "형식뿐인 결혼식은 안녕! 결혼식 없이! 결혼할거야~"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대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세에서 44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혼인에 대한 태도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건데요.

    '결혼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미혼남녀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찬성한다'라는 의견에는 미혼 남성 44.2%, 미혼 여성 34.4%가 동의해서 여성보다는 남성이 결혼식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였죠.

    결혼식 필요성에 대해 남녀 모두 찬성 응답이 절반 가깝게 나왔지만, '적극 찬성'이 10%대의 매우 낮은 비율을 보인 건 의외였는데요.

    연구팀은 "결혼과 관련된 형식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더 중요시하는 추세가 강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존의 전통적 가치 규범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선택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게 결혼생활을 시작할 바에는 결혼식을 아예 하지 않겠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웨딩 트렌드도 관례적인 절차였던 주례, 폐백 등은 빼고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만 초대하는 이른바 '스몰 웨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결혼 자금 때문에 경제적으로 지친 신혼부부들이 각자 소신에 맞게 가볍게 결혼식을 올리는 거죠.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는 인구 1000명당 5건으로 1970년 통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어요.

    평균 결혼 비용까지 '억' 소리가 나니 '돈 없으면 결혼도 못 하겠네'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

    전통적인 형식도 좋지만, 흔들리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특성의 맞는 결혼식을 올리는 게 좋겠죠?

    가장 중요한 건 결혼 '식'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미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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