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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긴급체포…현대·SK 3세 나란히 수사

공항서 긴급체포…현대·SK 3세 나란히 수사
입력 2019-04-21 20:02 | 수정 2019-04-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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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정 모씨가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오늘 인천공항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정씨는 그동안 해외에 머물렀는데 경찰은 마약 수사를 피해 도피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첫 소식 김세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9살 정 모 씨가 경찰에 압송됩니다.

    영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정 씨는 오늘 오전 귀국하자마자 긴급 체포됐습니다.

    정 씨는 마약판매책 27살 이 모 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일주일 전인 지난 2월 중순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정 모 씨]
    ('마약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늦게 입국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정 씨는 SK그룹 창업주 손자 31살 최 모 씨 등과 함께 액상 대마 등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달 초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정씨는 계속 귀국을 미뤄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씨 변호인은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귀국이 늦어진 것이라며, 조사를 피하려했던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의 모발과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제모한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구속된 마약 판매책 이 씨로부터, 정 씨에게 7차례 대마와 액상 대마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도 정 씨가 마약 구매를 의뢰했던 정황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또 다른 인물과 마약을 투약했는지, 몇 차례나 투약했는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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