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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겠다" 했더니 1분 만에 답…"엑스터시는 서비스"

"사겠다" 했더니 1분 만에 답…"엑스터시는 서비스"
입력 2019-04-22 19:53 | 수정 2019-04-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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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 재벌 3세들이 투약을 하다 적발된 마약은, 액상 대마, 그러니까 변종 대마였습니다.

    요즘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나 초콜릿 등이 밀 반입 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모두 명백한 불법이지만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압수한 '액상 대마' 제품입니다.

    보기엔 전자담배용 카트리지 모양이지만, 이 안에 니코틴 대신 대마 성분을 넣은 겁니다.

    일반 대마에 비해 환각 효과가 수십 배에 이르고 같은 무게 금값의 세배에 달할 정도로 비쌉니다.

    이번에 검거된 재벌가 3세들도 고농축의 액상 대마를 피우다 적발됐습니다.

    액상으로 만들어 향을 감추면서 불법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액상 대마'를 검색해봤습니다.

    광고글이 쉽게 눈에 띕니다.

    "10밀리리터에 60만 원, 대마 성분이 80% 농축돼 있다"고 돼 있습니다.

    판매자들에게 직접 말을 걸어봤습니다.

    "액상 대마 1병에 30만 원인데, 행사 중이라며 2병을 사면 또 다른 환각제를 끼워주겠다"고 말합니다.

    보란듯이 불법 거래가 이뤄지지만 대포통장이나 가상화폐로 결제하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엔 대마가 합법인 나라에서 대마쿠키나 대마초콜릿, 대마젤리를 들여와 밀반입 방식도 교묘해졌습니다.

    [박진실/변호사]
    "대마 쿠키나 대마 젤리에도 그 성분(대마)을 어느 정도 넣는지에 따라서, 그 효과를 보통 대마초보다 아주 높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거죠."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등 10개 주와 캐나다가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북미지역에서 밀반입하다 적발된 대마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관세청과 검경이 대마류 밀반입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교묘하게 퍼지는 대마류를 차단하려면 좀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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