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박영회

[정참시] 정치 얘기 하지 마세요! / "좌파독재!"…"독재의 후예들이"

[정참시] 정치 얘기 하지 마세요! / "좌파독재!"…"독재의 후예들이"
입력 2019-04-22 20:40 | 수정 2019-04-23 14:08
재생목록
    ◀ 앵커 ▶

    정치에 참견해보는 시간,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번째 소식, "정치얘기 하지 마세요"인데 정치인들이 어디서 면박을 좀 당했나 보죠

    ◀ 기자 ▶

    네, 오늘 국회에서 자립형 사립고 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는데, 전혀 상관없는 정치 공세가 나오자, 방청석에서 면박을 준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문 대통령 딸인 문다혜씨도 부산외고..." (정치얘기하지 마세요, 의원님 자제분은..)

    (토론회는 언제 하는 거야, 토론은 안 해요?)
    (정치는 국회 가서 국회의원들끼리 하시고 정책을 논의하자고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안 해도 되는데요.." (안하셔도 되면 하지 마세요)

    ◀ 앵커 ▶

    참석자들이 화가 많이 났네요.

    ◀ 기자 ▶

    정부 정책도 불만이지만, 토론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에대 화난 겁니다.

    더구나, 가뜩이나 늦게 온 당 지도부는, 정작 토론회는 듣지도 않고 떠나버렸고, 이번엔 토론회 발표자가 한 소리 했습니다. 계속 보시죠.

    [이석연/전 법제처장]
    "정말 관심을 가진다면 아무리 바빠도 끝까지 듣고 가야 합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거 유감 말씀."
    "여기 있어요! 그리 말하면 안 되죠!"
    "항의 나가서 하세요!" "토론해야 되니까!"

    ◀ 앵커 ▶

    행사장에 얼굴만 비치고 가버리는 정치인, 사실 익숙한 장면이죠..

    ◀ 기자 ▶

    네, 오늘도 원래 20명 정도 있었는데, 6명 정도 남고 절반 넘게 나가버렸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좌파 독재'라는 말은 요새 한국당이 정부, 여당을 공격할 때 많이 쓰는 말이죠.

    ◀ 기자 ▶

    네, 황교안 대표가 반복적으로 현 정부를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광화문 장외집회 발언을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독재 중단하라…좌파독재의 길을…좌파독재 완성하려…"

    ◀ 기자 ▶

    당시 황대표가 두 차례 연단에 서서 20분 정도 연설했는데, 좌파독재란 표현을 17번이나 썼습니다.

    ◀ 앵커 ▶

    사실 이 정도면 "태극기 부대 수준의 색깔론이다" 이런 비판도 나오는데..한국당 왜 이러는 걸까요?

    ◀ 기자 ▶

    색깔론도 색깔론인데, 독재라는 표현을 붙였습니다.

    색깔론으로 지지층 결집시키면서, 현정권에 대해 독재,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효과도 있을 겁니다

    과거 전두환 정권이 군부독재면, 현 정권은 좌파독재, 인식되도록 하는 거죠.

    ◀ 앵커 ▶

    그러니까 지금이 독재 정권이다. 이렇게 규정하는 거잖아요?

    ◀ 기자 ▶

    한국당은 장관 임명, 최저임금, 원전정책 등 뭐든 야당 의견을 무시하고 청와대 마음대로 하니까 독재라는 건데,여당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들어보시죠.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독재라는 사전적 의미도 모르는 자들이 독재 운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홍일 의원님은 그 고문의 후유증으로 평생 시달리시다가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전두환 정권의 칼자루를 쥐었던 자들이 속해있는 자유한국당이 독재 운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 기자 ▶

    야당 지도자 뿐 아니라 아들까지 고문했던 게 과거 군사독재 정권인데, 그 후예인 자유한국당이, 현정부를 독재라고 규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 5.18 망언에서 보듯, 과거를 반성하긴 커녕 적반하장식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게 여권의 시각입니다.

    ◀ 앵커 ▶

    '독재' 이 말을 공감할지 말지는 유권자들 몫인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