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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정적 움직임 만들어"…떠넘기기 '끝판왕' 日

"韓 부정적 움직임 만들어"…떠넘기기 '끝판왕' 日
입력 2019-04-23 20:17 | 수정 2019-04-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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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정부가 일 년에 한 번씩 자국 외교의 기본 방침을 담은 외교 청서를 발표하는데요.

    오늘 공개한 2019년 외교 청서에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 독도 문제 등에 있어서 종전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책임도 우리에게 전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윤효정 기자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공개된 300쪽 분량의 2019년판 일본 외교청서입니다.

    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도입부터 양국의 갈등을 부각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조사 논란 등을 하나하나 거론하고, 양국 관계가 악화된 책임을 우리 쪽에 돌렸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한국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계속해서 발생한 해였고…"

    특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썼던 '징용공'이라는 표현 대신 '노동자'란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마치 자유의사로 노동력을 제공한 것처럼 일제의 강제성을 부인한 겁니다.

    지난 해 한쪽에 불과했던 위안부 문제는 분량을 두 배로 늘려, 양국의 합의에 따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의 입장을 한번 더 강조했고, 매년 빠지지 않는 독도 영유권 주장도 어김없이 되풀이했습니다.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외교청서의 부당한 주장에 항의하는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는 도리어 WTO가 정당하다고 판정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의 새 외교청서는 반면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유화적 태도로 전향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최대한의 압력을 높이겠다던 작년과 달리 아베 총리가 북측 인사들을 접촉한 사실을 기술하면서, 북일 정상회담 개최 등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염두해 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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