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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전용차량 블라디보스토크에…인공기도 내걸려

金 전용차량 블라디보스토크에…인공기도 내걸려
입력 2019-04-23 20:19 | 수정 2019-04-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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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매체들이 오늘 일제히 북 러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현지에선 본격적인 회담 준비가 한창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려항공 여객기와 수송기가 잇따라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착륙합니다.

    두 비행기 모두 주 2회 운항하는 정기편이 아니라 임시편입니다.

    정상회담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실어 나른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장소로 유력한 극동 연방대학교.

    시내와는 다리로만 연결된 바다 건너 루스키섬에 따로 떨어져 있어서, 보안에 유리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담당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미 이곳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오늘은 주변 도로 곳곳에 러시아 국기와 북한 인공기가 함께 내걸렸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연방대학교 건물 안에 무대를 만들어, 김정은 위원장이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연을 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오늘 일제히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오전)]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와 러시아 연방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됩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직선거리는 700km.

    전용기 '참매'를 타면 1시간 반이 걸리지만, 아버지의 전례를 따라 김정은 위원장도 전용 열차로 1천1백79 킬로미터를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꼬박 하루 가까이 걸립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의 지지를 얻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의도를, 러시아는 한반도에 잠재적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도 한반도 비핵화란 목표에 동의하고 있으니, 이번 회담은 긍정적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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