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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지지율 떨어져서 다행" / 드디어 탈당, 한국당행 "꽃가마"?

[정참시] "지지율 떨어져서 다행" / 드디어 탈당, 한국당행 "꽃가마"?
입력 2019-04-23 20:40 | 수정 2019-04-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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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에 참견해보는 시간,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제목이 "지지율이 내려가서 다행이다."

    정치인이 이런 경우도 있나요?

    ◀ 기자 ▶

    네, 보통 정치인에겐 이상한 얘기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 얘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앞둔 기자간담회였는데, 현장 잠깐 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제가 나이 드니까 눈이 약해지나 봐요. 플래시가 터지면 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Q. 총선 관련 민주당 측 부탁 없었는지?]
    "이해찬 대표는 저를 그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만 대해주십니다."

    [Q. 여론조사하면 주요대선후보 순위권으로 나오는데?]
    "제가 좀 빼달라고 간곡히 이런저런 방법 말씀드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넣는 언론사도 있는데, 다행스러운 건 자꾸 내려가고 있다. 안심이 되고요. 계속 내려가서 사라져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치할 거냐 묻고 안 한다 답하고…처음 보는 장면이 아닌데요.

    ◀ 기자 ▶

    네, 작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맡을 때도 "선거 출마는 제 인생에 다시 없다" 했고요.

    연말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빼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역시 단호했는데, 조금 더 들어보시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더 선을 어떻게 긋습니까? 제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그분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해요.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하는 거니까…"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 정치'를 떠난다.

    정계은퇴 때 올린 SNS 글을 언급하면서, 투표나 유튜브 방송 같은, 일반 시민으로서 정치는 하겠지만, 직업으로서 정치는 안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도 유시민 이사장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뭔가요?

    ◀ 기자 ▶

    한마디로 여권에 마땅한 인물이 없습니다.

    차기주자 후보라던 안희정, 이재명, 김경수…각각 성범죄 혐의, 또 가족사, 드루킹…

    나란히 재판을 받게 되면서 흠집이 났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나 조국 수석…당사자는 절대 아니라는데도 이름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죠. 드디어 탈당…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얘기네요.

    ◀ 기자 ▶

    탈당 앞에 드디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만, 워낙 탈당설이 오래됐죠.

    선거법, 공수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발해 당을 나왔습니다.

    기자회견 들어보시죠.

    [이언주/의원]
    "좌파 독재의 문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제2중대, 3중대들과 함께 작당하여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 폭거에 다름이 아닙니다. 광야에 선 한 마리 야수와 같은 심정으로 보수대통합과 보수혁신이라는 국민의 절대적 명령을 쫓을 것입니다."

    좌파독재, 2중대, 3중대, 보수대통합…모두 자유한국당에서 요새 쓰는 말들이죠.

    이미 한국당에 입당한 건가 싶지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총선 전에 힘을 합치겠다고 했습니다.

    ◀ 앵커 ▶

    총선이 1년 남았고 현역 의원인데…입당하려면 자리를 보고 가야 하지 않나요?

    ◀ 기자 ▶

    아무래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할 텐데, 이미 교감은 오간 듯합니다.

    지난주 한 출판기념회 발언 들어보시죠.

    [이언주/의원(출처: 고성국TV)]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내가 가는 거지.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해요. '이제 와야지.' 그럼 저는 이제 이렇게 해요. '아이, 그럼요.'"

    [원유철/자유한국당 의원(출처: 고성국TV)]
    "우리 한국당에 꼭 필요한 분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 아니겠습니까? 꽃가마를 언제 태워드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19대 때 민주당으로 당선됐고, 국민의당으로 갔다, 바른미래당 출범에 앞장섰고, 이제 한국당으로 가려고 합니다.

    ◀ 앵커 ▶

    이언주 의원의 변신에 유권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내년 총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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