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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히트노런으로 내집 마련?…'어째 이런 일이…'

노히트노런으로 내집 마련?…'어째 이런 일이…'
입력 2019-04-23 20:45 | 수정 2019-04-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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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프로야구 삼성 맥과이어의 노히트노런, 다들 알고 계시죠?

    대기록 자체도 예상 밖이지만 이후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소한 일들이 정말 드라마처럼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 영상 ▶

    퇴출 대상이라는 평가를 받던 맥과이어가 역대 열 네 번째 노히트노런으로 포효한 순간.

    그런데 한 야구 커뮤니티에서 "내 집을 마련했다"는 반응이 쏟아졌어요.

    부진하던 맥과이어를 응원하기 위해 한 누리꾼이 내건 공약 때문입니다.

    맥과이어가 완봉승을 거두면 스마트폰을, 노히트노런에는 아파트를 주겠다고 한건데요.

    올해 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6.56에 2패.

    사실 누가 봐도 농담이라고 여길 만했어요.

    그런데 장난으로 뱉은 말이 실제로 이뤄지면서, 폭발적인 반응 보세요.

    해당 게시물에 나도 아파트 받고 싶다는 댓글만 무려 3천500개.

    일이 커지자 당사자가 직접 해명했어요.

    '잠수'까지 생각할 정도로 당황했다는데.

    진짜 아파트를 사줄 순 없고 궁리 끝에 야구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고요.

    다른 누리꾼들도 선의를 따르겠다, 이렇게 뜻을 모으면서 훈훈한 미담으로 변신했어요.

    이 쯤 되면 맥과이어도 한 마디 해야죠.

    자신의 운명을 뒤바꾼 한 경기가 본의 아니게 팬들의 기부까지 이끌었으니까요.

    [맥과이어/삼성]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큰 응원이 됐고, 기회가 된다면 저도 기부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퇴출 위기에 몰렸던 맥과이어의 반전이 일으킨 나비 효과.

    야구팬들을 웃고 울리며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정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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