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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 총괄' 김영철 교체…'하노이 결렬' 때문?

'비핵화 협상 총괄' 김영철 교체…'하노이 결렬' 때문?
입력 2019-04-24 19:39 | 수정 2019-04-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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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도착 화면을 보면 비핵화 협상을 총괄하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 국정원 확인 결과, 김영철이 통전 부장에서 내려오고 장금철이라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는데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새벽 러시아로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오전 중에 러시아 국경을 통과한 점으로 볼 때 평양이 아니라 함경도 지역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4월 24일 새벽 전용열차로 출발하시었습니다."

    함께 떠나는 수행단 가운데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의 모습이 보이는데, 비핵화 협상을 책임졌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영철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 순방에서 빠진 건 처음입니다.

    국정원은 오늘 통일전선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으로 교체됐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통일전선부장은 남북관계는 물론 비핵화 협상까지 맡는 핵심 요직입니다.

    하노이 북미 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비핵화 협상은 최근 단숨에 당 중앙위원으로 떠오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김영철이 국무위원회 위원이나 다른 직함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실각으로 보긴 이르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여는 내일, 러시아 안보 책임자가 청와대를 찾아 회담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도 만납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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