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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증인' 윤지오 출국…꼬이는 진실공방

'유일한 증인' 윤지오 출국…꼬이는 진실공방
입력 2019-04-24 19:51 | 수정 2019-04-2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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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서 김수민 작가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윤지오 씨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서 출국했습니다.

    윤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김 작가에 대해서 맞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윤 씨와 김 작가 사이에 어떤 공방이 오가고 있는지, 양효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캐나다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늘 오후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윤지오 씨는, 취재진에게 다소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지오]
    "내가 범죄자인가요? 장난하세요?"

    윤 씨는 모친의 건강이 악화된 게 출국 이유라며, 꽤 오래전부터 예정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지오]
    "갑자기가 아니라, 4월 4일부터 엄마 아프시다고 했고요. 이게 증인을 대하는 태도인가요?"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는 김 작가의 주장에 대해 다른 카톡을 공개하며 김 작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수민 작가가 윤 씨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려 이용하려 했다며, 김 작가가 순수하지 않은 의도로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지오]
    "(김수민 작가를) 저도 역고소 해야죠, 무고죄로."

    윤 씨가 출국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역시 윤지오 씨가 실제로 '장자연 리스트'를 봤냐는 겁니다.

    과거 윤 씨는 "장자연 씨에게 성 접대 등을 강요한 인사들의 명단을 봤다"고 주장했지만, 김 작가 측은 윤 씨가 이야기하는 일목요연한 '리스트' 형태의 문건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거짓말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박 훈/김수민 측 변호사]
    "(윤 씨가) 수사를 받으면서 거기에 이렇게 있었던 것(문건)을 잠시 나간 사이에 본 것이다."

    윤 씨가 장자연 씨와 관련된 책을 출판하기 전 유족들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동의'는 아니지만 직접적인 '반대'도 없었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 작가 측은 또 윤 씨가 다방면으로 후원금을 받고 있지만, 총 모금액은 물론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후원금과 관련해서 윤 씨는 "앞으로 발생할 경호비나 다른 사람의 후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 씨는 오늘 출국하면서 언제 돌아올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지오]
    "앞으로 (지금 취재 나온) 이 언론들과는 인터뷰 안할게요. 굉장히 무례하세요.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출국한 윤 씨에 대한 신변 경호를 종료하는 한편, 김 작가의 고소 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맡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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