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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에 살아남은 모기들…방역당국 '초긴장'

포근한 겨울에 살아남은 모기들…방역당국 '초긴장'
입력 2019-04-24 20:05 | 수정 2019-04-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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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말라리아 모기들이 예년보다 빨리 출현하고 있는 건.

    지난 겨울과 봄에 날씨가 포근했기 때문입니다.

    말라리아 모기 뿐 아니라 다른 모기들도 그 수가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의 피를 촬영한 화면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이 침투한 적혈구가 검붉게 보입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면 모기의 침을 타고 말라리아 원충이 혈관으로 침입합니다.

    이렇게 들어온 말라리아 원충은 사람의 적혈구로 파고들어 급속히 숫자를 늘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늘어난 원충이 적혈구를 깨고 나올 때마다 40도의 고열과 심한 두통, 구토 증상이 일어납니다.

    [이훈복/서울여대 교수]
    "삼일열(말라리아)도 민감한 사람들한테는 사망 위험성이 있죠."

    위협적인 말라리아 모기의 출현을 예년보다 크게 앞당긴 건 고온 현상입니다.

    지난 겨울과 3월이 예년보다 포근했고 지난 주말부터는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모기 뿐 아니라 다른 모기들도 지난해보다 개체 수가 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시내 60여곳에서 모기를 조사한 결과 모기를 유인하는 유문등 하나당 29마리가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손정원/김포시보건소]
    "온난화되고 비가 많이 오면 유충이 많이 늘어납니다."

    기상청은 3개월 장기전망을 통해 다음달부터 7월까지는 고온현상이 이어질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내일은 또 한 차례 비가 와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곳이 급증할 전망입니다.

    올해는 말라리아는 물론 모기가 옮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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