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세웅

김정은 만난 푸틴…"北 체제보장·6자회담 필요"

김정은 만난 푸틴…"北 체제보장·6자회담 필요"
입력 2019-04-25 19:38 | 수정 2019-04-25 21:02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8년 만에 열린 북러 정상회담, 조금 전 마무리됐는데요.

    회담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세웅 기자.

    ◀ 기자 ▶

    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연방 대학교입니다.

    ◀ 앵커 ▶

    회담 끝나고 만찬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까?

    ◀ 기자 ▶

    네, 정상회담의 모든 일정이 지금부터 한 시간 전쯤 모두 끝났습니다.

    두 정상은 제 뒤로 보이는 저 건물에서 악수를 나눈 뒤 헤어졌습니다.

    세 시간 반 동안 이어진 회담 직후 두 정상은 간단한 연회에 참석했는데, 샴페인 잔을 들고 차례로 건배사를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환영사와 김정은 위원장의 답사,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이 미국과 직접 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또 남북대화에 기울이는 노력도 지지합니다."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국제적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 앵커 ▶

    회담 분위기는 좋았던 거 같은데, 회담 마치고 푸틴 대통령이 주목할 만한 말을 좀 했죠?

    ◀ 기자 ▶

    두 정상의 표정이 밝았고요, 또 회담 시간도 예정을 넘겼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양국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비핵화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들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해줄 것을 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비핵화에 대한 입장이 미국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이 안되면 6자회담이 필요하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또 남북한의 가스관 철도 연결도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돈을 벌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유엔 제재에 따라 돌려보내는 문제는, 인권 차원의 해결법이 있을 거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 앵커 ▶

    회담이 끝났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곧바로 돌아가는 건 아니죠?

    ◀ 기자 ▶

    푸틴 대통령은 내일 중국이 개최하는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은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머물 것같습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 방문, 해양수족관 방문, 그리고 북한 유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장 앞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