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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늦은 金…'지각왕' 푸틴도 이번엔 기다려

1시간 늦은 金…'지각왕' 푸틴도 이번엔 기다려
입력 2019-04-25 19:39 | 수정 2019-04-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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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때마다 항상 지각하는 이른바 지각 대장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전과 달라서 김정은 위원장 보다 먼저 도착했는데요.

    북러 정상 회담장 풍경을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후 1시 35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회담장으로 들어섭니다.

    30분 뒤인 2시 5분, 김정은 위원장이 도착했습니다.

    레드카펫이 깔린 회담장 입구에 푸틴 대통령이 미리 와서 기다리다 맞았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안녕하십니까. 처음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외교가에서 지각대장으로 유명합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4시간 15분, 일본 아베 총리는 2시간 반, 트럼프는 34분이나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30분이나 먼저 와서 김정은 위원장을 기다렸습니다. 그만큼 북한을 신경 쓴 겁니다.

    푸틴 대통령은 70년 전 김정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을 거론하며, 두 나라의 오랜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설립한 김일성 동지께서 1949년 러시아 소련을 첫 방문 하였습니다"

    연회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고, 두 정상은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모든 동지들과 벗들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연회장에서 정상들이 앉은 헤드 테이블에는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참모장이 앉았는데, 차관급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눈에 띕니다.

    북한 외교의 실세로 떠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연회를 마친 뒤에도 푸틴 대통령은 먼저 나서는 김 위원장을 건물 밖으로 따라나와 배웅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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