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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반도체 일시적 불효?…성장률 '최악'

'수출 효자' 반도체 일시적 불효?…성장률 '최악'
입력 2019-04-25 20:09 | 수정 2019-04-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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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그러니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유가 뭔지, 먼저 강나림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수출과 투자.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이 흔들리면서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수출 효자' 반도체와 LCD, 즉 액정표시장치 수출이 특히 부진했습니다.

    반도체는 페이스북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들이 작년에 대량 구매를 마친데다 중국IT 기업들의 투자도 주춤해 올해는 재고가 쌓이는 상황입니다.

    LCD도 이미 공급이 넘치는 가운데 중국 자체 생산까지 늘어나면서 팔 곳이 줄었습니다.

    수출감소는 기업들의 투자축소로 이어졌습니다.

    설비 투자가 10퍼센트 넘게 줄어들었는데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분기 이후 21년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하건형/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수출이랑 가장 큰 동행성을 가지고 가는 게 설비투자거든요. 대외환경이 불확실하다보니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투자를 좀 보류했던 게 가장 컸던 것입니다."

    작년 4분기에 1% 깜짝 성장률을 이끌어냈던 정부 지출이 연초엔 정체됐던 것도 결정적이었습니다.

    정부가 돈을 풀긴 했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기 전이라는 겁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경제성장의 동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 부문 지출의 기여도가 크게 하락하고 민간소비 증가세도 주춤한 데 기인한 것입니다."

    자동차산업의 부진 탓에 내수 경제와 일자리의 근간인 제조업 총생산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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