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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방법밖에?…"금리 인하" 목소리 솔솔

결국 이 방법밖에?…"금리 인하" 목소리 솔솔
입력 2019-04-25 20:12 | 수정 2019-04-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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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이 올해 안에 또다시 나타나지는 않을 거라는게, 정부의 시각입니다.

    수출실적이 좋아지면서 경기가 곧 반등할 거라는 건데요.

    하지만 이런 낙관론과는 반대로, 금융시장은 오늘 요동쳤고, 금리 인하 등 비상상황에 걸맞는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만에 최악인 마이너스 성장률 발표에 시장은 쇼크 수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6원 올라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아침 일찍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지금이 최악인지 앞으로도 더 나빠질지 여부입니다.

    2017년 3%대 성장률을 기록한 뒤 급속히 하강하고 있는 흐름이 계속될지, 이번 1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으로 돌아설지 기로에 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분기부터는 반등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SOC 같은 정부지출 사업들이 시작되고,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나아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박양수/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글로벌 경기나 반도체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다, 회복될 것이다'라는 의견이 많은 기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2분기부터는 경제 성장의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하지만 수출이 회복된다 해도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일자리 부진과 내수 위축 등 한국 경제의 침체 요소는 여전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도 금리 인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의 생각은 다릅니다.

    미국도 저성장 우려에 올해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금은 적극적으로 경기를 살리는 데 집중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1분기 성장률을 감안할 뿐 아니라 최근까지 매우 어려움을 겪는 수출· 투자활동도 감안하면 한국은행 통화정책이 향후 보다 더 완화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오기 불과 하루 전에 발표된 추경에 대해서도 경기 상황을 제대로 예측 못 한 소극적인 편성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산을 빼면 4조 5천억 원 규모인데, 경기에 불을 당기기는커녕 민간 소비심리마저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 부총리도 추경만으로 경제 활력을 살릴 수 없다며,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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