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한기민

다 같이 돌자 '울릉도 한바퀴'…일주도로 뚫려

다 같이 돌자 '울릉도 한바퀴'…일주도로 뚫려
입력 2019-04-25 20:32 | 수정 2019-04-25 20:35
재생목록
    ◀ 앵커 ▶

    울릉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됐습니다.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이제 한결 편하게 울릉도를 만나볼 수 있게 됐는데요.

    일주도로를 따라 하늘에서 내려다본 울릉도의 절경을, 한기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깎아지른 해안 절벽 아래로 바닷가를 따라 시원스레 길이 뚫렸습니다.

    신선이 살았다는 바위섬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입니다.

    주민이라고는 부부가 유일한 섬, 죽도를 지나, 관음도 연륙교를 건너면 발 아래는 온통 에메랄드빛 바다입니다.

    차에서 내린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건 갈매기들.

    [송원용/대전시 송촌동]
    "다른 곳은 다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봐야 되는데, 여기 일주도로는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다 절경입니다."

    울릉도 일주도로 사업이 시작된 건 지난 1963년.

    공사가 어려워 막혀있던 마지막 4.8km 구간이 지난달 개통되면서, 이제 한시간이면 울릉도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섬 반대쪽으로 돌아 돌아 가야했던 이웃마을도, 이젠 10여분이면 오갑니다.

    [김성욱/울릉군 북면 천부리]
    "환자가 생겨도 배로 도동읍까지 가고 그랬는데, 요즘 길 개통하고는 정말 읍이나 여기나 (같아졌고) 오히려 이쪽이 나을 수 있어."

    관광 산업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섬 일주 관광이 대세가 된 겁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그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로서, 이제는 울릉 관광의 필수코스가 됐습니다.

    관광객도 크게 늘어, 올해들어 지금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5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울릉군은 앞으로는 개발보다는 보존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수/울릉군수]
    "자연 자원을 보존해서 관광객들이나 국민들이 볼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울릉군은 올해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4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기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