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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창틈으로 SOS…"구해주세요" / 박근혜가 아우슈비츠에?!

[정참시] 창틈으로 SOS…"구해주세요" / 박근혜가 아우슈비츠에?!
입력 2019-04-25 20:38 | 수정 2019-04-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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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에 참견해보는 시간,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있습니다.

    "구해주세요"… 어제는 국회의장실, 오늘은 의원 회관에서 감금 사태가 있었죠.

    ◀ 기자 ▶

    네, 사개특위에 교체투입된 채이배 의원, 한국당 의원들이 6시간 넘게 감금했습니다.

    현장상황부터 보시죠.

    사진을 보시면 채이배 의원이 몸을 숙여 창틈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창틈 브리핑이 열렸는데, 이 창틈 브리핑, 들어보시죠.

    "경찰과 소방이 '물리력'으로 여기를 지금 해결해줘야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조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왜 안되고 있는 건가요?)
    "지금 '힘으로는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단순하게 저를 '방에서 못 나가게' 막고 계실 뿐입니다."

    ◀ 앵커 ▶

    대체 내부 상황이 어느 정도였길래 구조 요청까지 한 겁니까?

    ◀ 기자 ▶

    감금 상태에서 MBC 기자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인데요, "좋게 좋게 하려고 했는데, 나가려고 하니 몸으로 막으신다"고 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빠져나온 뒤에도 설명했는데, 계속 들어보시죠.

    "샌드위치도 같이 먹으면서 '분위기를 험악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 노력했고요. 수차례 제가 문으로 나가려는 과정에서 아주 '격한 몸싸움'들이 여러 차례 있었고요. 하지만 절대 한국당 의원님들이 '길을 열어주지 않으셔서…'"

    ◀ 앵커 ▶

    식물 국회가 아니라 동물 국회가 시작됐다는 유권자들 조롱이 나오고 있는데 다음 소식 보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우슈비츠.

    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에 있는데 왜 아우슈비츠가 나오죠?

    ◀ 기자 ▶

    오늘 형 집행정지가 결국 좌절됐는데, 이 결정을 앞두고 한국당 국회의원 70명이 박근혜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고, 여기 아우슈비츠가 나옵니다.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폭력을 묵인하는 대한민국 현실이 한 치도 다를 바 없다"

    홍문종 의원 등 친박계는 물론이고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비박계 의원들도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 앵커 ▶

    아우슈비츠가 2차 대전 때 나치가 독가스로 유대인 학살하던 수용소 잖아요?

    ◀ 기자 ▶

    네, 유대인 150만명이 가스실에서 대략학살당한 나치의 최대 수용소였습니다.

    이 탄원서의 논리대로라면 지금 정권이 나치와 같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대인과 비슷한 처지, 우리 국민들은 나치를 추종한 독일 국민과 같다는 말인데요.

    정치권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역사말살·국민 능멸'의 언어 앞에 할 말을 잃습니다."
    "생체실험 등 잔인한 방법으로 학살당한, 150만에 이르는 희생자와 그 아픔을 기억하는 '모든 인류에 대한 조롱'이고 '추악한 말장난'입니다."

    유튜브의 일부 극우채널이 현정부를 나치에 비유한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는데, 이런 가짜뉴스에 토대를 둔 표현 아니냐 이런 추정도 나옵니다.

    ◀ 앵커 ▶

    표현 수위들이 경쟁하듯이 극단으로 가고 있는데… 잘 걸러서 들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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