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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보임 취소하라"…"죄송하지만 곤란"

"2명 사보임 취소하라"…"죄송하지만 곤란"
입력 2019-04-26 19:49 | 수정 2019-04-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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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야 4당과 한국당 사이의 극한 대치 국면이지만 사실 바른 미래당은 그야말로 당이 두쪽 난 상황입니다.

    바른 정당계 의원들이 사보임을 취소하지 않으면 지도부를 불신임하겠다고 했지만 김관영 원내 대표는 죄송하다면서 취소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굳은 표정으로 국회를 빠져나갑니다.

    [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
    "그만하세요, 그만."

    국회 사개특위 위원으로, 공수처 법안을 놓고 민주당과 막판 협상을 벌이던 권 의원은 협상을 서둘러 끝내라는 당 지도부 결정에 반발해 교체됐습니다.

    오신환 의원에 이어 하루동안 당 소속 위원 두명이 모두 바뀐 겁니다.

    패스트트랙을 위한 초강수였지만, 당내 갈등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오늘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보임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두 번이나 어겼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김관영 원내대표가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의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안철수계인 김삼화 의원에 이어 오늘은 김수민 의원도 당 대변인 직에서 사퇴했고, 현직 원외위원장 49명은 당 지도부가 물러나고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이 전면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잠시 성찰과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의원들에게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사보임은 원내대표 고유권한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당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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