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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수입 맥주' 진짜일까…식약처 조사 나서

'제초제 수입 맥주' 진짜일까…식약처 조사 나서
입력 2019-04-26 20:15 | 수정 2019-04-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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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수입 맥주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자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장인들이 퇴근길에 자주 찾는다는 수입 맥주 4캔에 만 원 코너.

    그런데 한 편의점의 경우, 매출이 일주일새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편의점 직원]
    "하루에 13만 원 팔리던 게 하루에 7만 원, 8만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입맥주가."

    퇴근 뒤 맥주를 즐기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농약 수입 맥주리스트'가 빠르게 퍼지면서 생긴 일입니다.

    [김필균]
    "저는 카톡으로도 받고 사진으로 맥주 종류 나오면서 암유발 한다고…"

    지난 2월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칭따오와 쿠어스, 밀러, 버드와이저 같은 유명 수입 맥주와 와인 등 20개 제품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많게는 50ppb 정도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로 이 목록이 국내에서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는 겁니다.

    [오민경]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인데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우려 되는 것 같아요."

    글리포세이트는 미국 농약회사 몬샌토가 만든 제초제의 주성분인데, 국제암연구소는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리포세이트는 몸에 축적되기 보다 소변 등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성분입니다.

    또 체중 60kg 성인이 칭따오 맥주 960캔을 평생 매일 마셔야 하루 섭취 허용량을 초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환경청은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검출량이란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최낙언/편한식품정보 대표]
    "많이 쓰이지만 다른 농약에 비해서 독성이 강한 건 아니에요. 일반 물도 오염돼 있거든요."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맥주 40종류와 와인 1종류, 또 국내 맥주 10종류에 대한 검사 결과를 내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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