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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고 있나"…중국판 '제3세계' 프로젝트

"미국 보고 있나"…중국판 '제3세계' 프로젝트
입력 2019-04-26 20:17 | 수정 2019-04-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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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야심작, '일대일로 포럼'이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참여 국가들을 '채무의 덫'에 빠뜨린다는 비판을 받아온 중국은, 이른바 '착한 일대일로'를 하겠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어떤 의도인지,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 우간다에 사는 이 남성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취직을 하게 됐다며 '일대일로 매우 좋아요'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일대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너도 말해봐 '일대일로'"

    나이지리아 최초로 여성 기관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중국과의 합작을 통한 일대일로 사업 덕분입니다.

    "(일대일로 덕에) 여성 1호 기관사라니 멋지지 않아요? 옆에 있는 게 제가 운전하는 열차예요"

    일대일로 경제협력 정상포럼에 맞춰 cctv가 내보내고 있는 특집 보도 내용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통한 경제협력'을 표방합니다.

    서방 일각에선 일대일로가 관련국들에게 과도한 빚을 지워 파탄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이를 반박하는 것이 포럼의 주요 목적입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일대일로'는 각국 국민들이 더 잘 살고 싶어하는 강력한 열망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포럼에는 150개국 대표단이 찾았고 이 가운데 37개 나라는 정상이 참석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의 두 배 가까운 규모인데, 이른바 G2의 위상을 부각시키면서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이는 중국의 노력입니다.

    미국은 일대일로를 '중국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패권 전략'으로 규정하면서 고위급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중국이 기치를 들었지만 성과는 세계가 공유한다' 중국이 부각시키는 일대일로 정신입니다.

    차이나머니의 순수성에 대한 논란 속에서 이른바 '착한 일대일로' 를 강조하면서, 글로벌 패권 다툼에 나서려는 한 전략을 이 곳 베이징에서 읽을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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