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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대표 휴대전화도 검사"…삼성 윗선 지시?

"자회사 대표 휴대전화도 검사"…삼성 윗선 지시?
입력 2019-04-28 20:14 | 수정 2019-04-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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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에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닌가, 그런 의심을 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회사의 직원 뿐 아니라 대표이사까지 휴대전화를 검사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난 건데요.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양모 상무는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검사하며 문제가될만한 부분들을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결과 양 상무의 상사인 회사 대표이사까지도 휴대전화를 제출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의 1인자까지 특정 내용을 삭제하기 위한 휴대전화 검사를 받았다는 건, 단순이 삼성 에피스 차원이 아닌,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재 검찰은 이들이 삭제한 내용 중 일부를 복원해 집중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삼성 바이오에피스 뿐만 아니라, 삼성 바이오로직스 등 다른 그룹 관련사에서도 비슷한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입니다.

    검찰은 또 양 상무 등이 삭제할 내용을 찾기 위한 검색어로, 이재용 부회장이나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된 단어를 입력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삭제된 내용 중에 분식회계 뿐만 아니라,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부분까지 드러난다면, 검찰 수사는 4조 5천억원대의 분식회계의혹을 넘어, 삼성물산 합병,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으로까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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