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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진술 명확·구체적"…불리해진 박유천

"황하나 진술 명확·구체적"…불리해진 박유천
입력 2019-04-28 20:16 | 수정 2019-04-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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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 씨에 대해 오늘 경찰이 다시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핵심 증거를 들이대며 박 씨를 추궁했는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해 오늘 조사는 일단 3시간여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공법인 황하나 씨의 진술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서 박 씨가 불리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 오후 2시쯤 구속된 박유천 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26일 박 씨가 구속 수감된 이후 첫 경찰 조사입니다.

    경찰은 구속에 앞서 3차례 소환 조사에서 일단 박 씨의 해명을 듣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엔 적극적으로 증거를 제시하며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구속 전 조사 당시 박 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정황이 제시될 때마다 피로감을 호소하며 조사를 일찍 끝내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검증한 마약 '양성' 반응과 박 씨의 cctv 영상을 혐의 입증의 핵심 증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약을 함께 투약했다고 인정한 옛 연인 황하나 씨의 진술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라는 점도 박 씨에겐 불리한 요소입니다.

    먼저 경찰에 체포됐던 황하나 씨는 박 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눈물을 보이며 배신감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 조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대질은 두 사람이 모두 동의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경찰은 또 박 씨와 황 씨가 함께 구입해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의 남은 행방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올해 초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그램을 매수했는데, 투약은 다섯 차례에 불과해 상당량이 남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씨는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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