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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야 좋다?…"꿀잠 잘수록 성적 높다"

많이 자야 좋다?…"꿀잠 잘수록 성적 높다"
입력 2019-04-28 20:30 | 수정 2019-04-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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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수면시간이 부족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면시간 중에도 숙면을 취하는, 그러니까 요즘말로 꿀잠을 자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성적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평소) 다섯 시간 정도 잔다?"
    "한 달 안에 꿀잠 자본 기억 있으신 분 손 좀 들어봐주세요."

    고등학생의 성적과 수면의 질에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면센터가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69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 24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천주은/고등학교 2학년]
    (보통 몇 시간 자는 것 같아요?)
    "시험 기간 아닐 때는 5시간, 6시간. 항상 잠이 부족한 거 같아요."

    부족한 수면 시간은 학교 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정지현/고등학교 2학년]
    "학교 갈 때마다 아직까지 잠이 덜 깬 느낌이고 그다음에 항상 자꾸 꿈속에 몽롱한 느낌이 듭니다. 꿀잠 자고 싶네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못하는 학생이나 잠자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면의 질은 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을 쉽게 자지 못하는 불면증이나 자다가 깨는 횟수는 학업 성적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6점을 기준으로 점수가 더 낮을수록 숙면, 높을수록 불면에 가까운데,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이 점수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즉, 꿀잠을 자는 학생들의 성적이 좋다는 겁니다.

    [조용원/계명대 동산병원 수면센터 교수]
    "우리가 수면을 하는 동안 낮 동안에 공부했던 것을 기억하고 저장하는 기능으로 씁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면 학업성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조사팀은 학생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꼽았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수록 수면의 질이 낮다는 겁니다.

    학업 때문에 부족한 시간, 나쁜 잠을 자고 있는 학생들.

    잠자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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