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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밤중 주차장서 치솟은 '불'…CCTV 찍혔는데

[단독] 한밤중 주차장서 치솟은 '불'…CCTV 찍혔는데
입력 2019-04-29 20:28 | 수정 2019-04-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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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의 대형 아파트단지에서 50대 남자가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인 이 남성은 오피스텔 주차장에도 불을 질렀는데요.

    신수아 기자가 방화 당시의 현장 화면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두 손에 병을 든 남자가 재활용품 수거장에 숨어있다 나옵니다.

    남자는 주차된 자동차들 쪽으로 걸어갑니다.

    잠시후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을 지른 남자는 아파트 뒷길로 빠져나갑니다.

    13분 뒤, 아파트 뒷쪽 오피스텔 건물 주차장에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또다시 차량에 불을 지릅니다.

    남성은 아파트 단지 뒤쪽으로 빠져나와 불과 80여 미터 떨어진 이 곳에서 두 번째로 불을 낸 뒤 도주했습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연쇄방화로 차량 4대가 불탔습니다.

    [인근 주민]
    "총 확 쏘듯이 그런 소리가 들려서…"

    119가 조기 진화하지 않았더라면 심야에 큰 화재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방화를 한 남자는 아파트 주민인 54살 김모씨.

    김씨는 불을 지르기 전 자신이 기르던 개를 밖으로 집어던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김씨 집에 찾아갔지만 김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자 일단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방화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김씨를 추적해 두 시간만에 김씨를 아파트 주변에서 검거했습니다.

    김씨가 죽였다고 말한 개의 사체도 재활용품 수거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신체 장애 5급으로 정신병력이나 방화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방화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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