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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앞 인화성 물질 40톤…폭발 직전 위기일발

불길 앞 인화성 물질 40톤…폭발 직전 위기일발
입력 2019-05-01 19:43 | 수정 2019-05-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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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경기도 군포의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기둥이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로 강력한 화재였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 세 개동이 불에 탔고, 인근 주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먼저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늘로 거대한 화염이 솟구칩니다.

    "어, 어떡해."

    불길은 10층 높이까지 타올랐고, 검은 연기는 구름처럼 계속 뿜어져 나왔습니다.

    휘발성 물질이 가득한 공장에서는 무언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도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에 있는 강남 제비스코 페인트 제조 공장.

    페인트 원료를 끓이는 건물에서 시작된 불길은 순식간에 옆 건물로 번졌습니다.

    연기와 화염이 주변으로 확산될 경우, 자칫 주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한성일/인근 주민]
    "연기보다도 불이 더 많이 났어요. 1미터가 뭐예요, 더 넘죠. 불길은 많죠. 못 잡아요, 그거는."

    당시 불이 난 건물 주변엔 화학물질이 담긴 5만리터 짜리 탱크 4개가 있었습니다.

    [목격자]
    "공장 도로 중간 중간에 재료 같은 거 쌓아놓으니까 그쪽으로 옮겨 붙어서 그래서 불길이 더 커진 것 같아요."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30분만에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430여 명과 장비 150여대를 투입했습니다.

    [임국빈/군포소방서장]
    "현장에 바로 도착했을 때는 '야 이거 공장 전체가 불바다가 되겠다. 위험물이 많으니까' 그렇게 생각이 되고 화재도 셌는데…"

    불길은 3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완전히 잡혔습니다.

    직원들이 대부분 퇴근한 뒤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세 동이 불에 탔습니다.

    화재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의 CCTV와 회사관계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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