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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희망 아닌 현실? 청소년 가장 큰 고민 '취업'

미래는 희망 아닌 현실? 청소년 가장 큰 고민 '취업'
입력 2019-05-01 19:55 | 수정 2019-05-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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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만 24살 이하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큰 걱정이 뭔지 조사해봤더니 '직업'이라는 답이 제일 많았습니다.

    중, 고생만 대상으로 공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물었더니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머잖아 기성 세대가 될 우리 미래 세대들은 2019년 현재, 어떤 고민 속에 살고 있는지, 정부 조사 결과를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러분들의 사춘기 시절, 가장 큰 걱정과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시나요?

    외모? 이성친구? 가정환경?

    정부가 요즘 청소년들의 가장 큰 걱정을 조사했습니다.

    대학생들은 압도적으로 '직업'이라고 답했고, 중·고등학생들은 성적, 학업 같은 '공부'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고등학생들의 '공부' 걱정 역시 '직업'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왕지윤/고등학교 2학년]
    "미래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해서 요즘 성적 고민 많이 해요."

    [정준우/중학교 3학년]
    "대학을 잘 가야지 평균적으로 임금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하니까요."

    왜 공부해서 대학에 가려고 하느냐, 중고등학생들에게 물었더니 53%, 절반 이상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자아실현을 위한 '능력개발'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에 유리할 것 같아서' 같은 사회적 이점을 꼽은 학생이 '인격 교양'보다 더 많았습니다.

    '좋은 직업' '결혼' 매우 실리적인 이유로 공부를 한다는 거죠.

    [김서연/고등학교 2학년]
    "취직도 문제고, 보수도 문제고, 앞으로 제가 살아야 하니까."

    [김동현/고등학교 2학년]
    "요즘 따라 살짝 이과로 바꿔야 되나..이과가 솔직히 취업이 잘 되잖아요."

    이렇게 청소년시절부터 직업 걱정이 큰 이유는 역시 취업이 잘 안되는 현실 때문인데요.

    고등학교 졸업생 취업률은 지난 2014년 이후 계속 내려가 30%선까지 떨어졌고, 대학 졸업생 취업률도 2011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67%선이 깨졌습니다.

    이런 고민들, 가정에서 함께 나눈다면 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고민 상담 대상의 절반 가까이가 친구들이었고, 부모는 28%, 특히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경우는 4% 남짓에 불과해 그냥 알아서 스스로 해결(13.8%)하는 경우보다 적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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