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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황교안 조사"…한국당 "야당 탄압"

세월호 특조위 "황교안 조사"…한국당 "야당 탄압"
입력 2019-05-01 20:16 | 수정 2019-05-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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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당시 검찰 수사를 방해한 의혹과 관련해서 당시 법무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황 대표 측은 야당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조사에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를 주도한 광주지검은 해경 123정장에게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변찬우 광주지검장을 직접 불러 질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청와대와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사에서 정부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황 전 장관이 이를 수사진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입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황 대표를 조사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황 대표가 법무장관 시절 세월호 수사와 처벌을 방해하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4.16가족협의회가 황 대표에 대한 조사 신청을 냈고, 특조위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장훈/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원래 (특조위에서) 수사방해로 조사를 하게 돼 있는데.. 황교안이라는 사람 자체를 먼저 조사를 해달라. 혐의점이 있으면 수사의뢰를 해달라 직접적으로 얘기한 거죠."

    특조위는 정부의 세월호 대응이 적절했는지 직권조사하고 있는 사안과 병합해 황교안 대표를 함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가 특조위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황 대표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특조위에 수사권이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조위는 출석을 거부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이마저 응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며 반드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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