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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부터 프랑스 서커스까지…"5월 내내 무료"

'동춘'부터 프랑스 서커스까지…"5월 내내 무료"
입력 2019-05-02 20:31 | 수정 2019-05-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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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은 국내에서 맥이 끊기다시피한 서커스 공연.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어도 마땅한 공연이 없었는데요.

    5월 한달 동안 매주 주말마다 서울에서 무료 서커스 공연이 펼쳐집니다.

    김세로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50년을 광대로 살아온 배우도 손바닥만 한 자전거를 타는 게 쉽진 않습니다.

    한 차례 실패 끝에 곧 두 발로 페달을 밟으며 무대를 휘젓습니다.

    훌라후프 저글링은 4살 때부터 부모님께 전수받은 기술.

    배우는 이번 공연에 자신의 인생을 담았습니다.

    곡예사가 떨어질 듯 위태롭게 줄을 오가며 자세를 바꾸고 다시 아슬아슬 힘겹게 중심을 잡아냅니다.

    줄을 타는 것도, 세상 사는 것도 이렇듯 쉽지만은 않습니다.

    [안재현]
    "사람과의 관계를 맺은 긴장감을 줄 위에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6미터 높이 장대 꼭대기에 선 광대가 지면으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힘겹게 장대를 오릅니다.

    오르고 떨어지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더니 겁을 먹고 도망치는 격한 몸짓 속에 부조리한 삶을 살아가는 개인을 표현합니다.

    [모이즈 베르니에]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광대를 표현한 공연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서커스 축제는 오는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립니다.

    동춘서커스단을 비롯해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서온 국내외 열 네 팀이 참가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예술성이 높은 공연에서부터, 줄타기와 같은 대중적인 무대까지 마련됐습니다.

    [조동휘/서울문화재단 예술감독]
    "서커스의 매력은 그 서커스가 갖고 있는 특유의 친화력? 대중성? 이런 거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공연은 모두 무료이지만 실내에서 하는 공연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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