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재은

어린이날만 '하루 더' 왜?

어린이날만 '하루 더' 왜?
입력 2019-05-03 20:04 | 수정 2019-05-03 20:18
재생목록
    ◀ 앵커 ▶

    내일부터 6일까지 사흘 연휴죠.

    5월 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라서 다음날인 월요일,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2일 부처님 오신날도 똑같이 일요일인데, 다음날 월요일, 13일은 대체 공휴일이 아닙니다.

    "몰랐어요."
    "아니요. 전혀 몰랐어요."
    "전혀 생각 못 했어요."
    "어 그건 지금 모르고 있어요."
    "네, 그냥 달력 봤을 때 석가탄신일은 안 쉬고…"

    법 조항을 보면요.

    대체공휴일이 가능한 공휴일은 설, 추석 그리고 어린이날 단 3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민족 명절인 설, 추석은 쉽게 수긍이 되는데, 어린이날은 의외라는 분들도 꽤 있으실 것 같습니다.

    "똑같은 공휴일이잖아요. 그런데 어린이날만 쉬고, 부처님오신날은 안 쉬고 조금 이해가 안 가는데…"

    정부 설명은 이렇습니다.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 제도를 적용하면 휴무일이 지나치게 늘어 기업활동에 그만큼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고요.

    저출산시대 가정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명절인 설과 추석 외에 어린이날을 포함시켰다는 겁니다.

    하지만 '취지'대로만 되는 건 아닙니다.

    민간 기업의 경우, 대체공휴일 휴무가 회사 자율로 돼있기 때문에 아이가 쉬어도 정작 엄마아빠는 못 쉬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직장 눈치 안보고 마음껏 쉬는 날, 진짜 공휴일은 우리에게 며칠이나 될까요?

    앵커리포트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