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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방사포 가능성"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방사포 가능성"
입력 2019-05-04 20:02 | 수정 2019-05-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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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토요일 뉴스데스크, 우선 이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3백 밀리미터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사일이든 발사체든,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분명히 도발로 해석될 만한 행동에 북한이 나선 것인데요.

    먼저 박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이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됐습니다.

    발사체는 짧게는 70km, 길게는 2백km 까지 날아갔는데 합동참보본부는 처음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40여분 뒤, 합참은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발사체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아니라는 겁니다.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3백 밀리미터 신형 방사포를 다른 종류의 발사체와 섞어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군 당국에서 발사 고도와 궤적을 봐서 (미사일과) 차별화 됐기 때문에 발사체라고 얘기한거고, 170mm 240mm 300mm 방사포를 동시에 실험 발사했다…"

    지난 2015년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공개된 적 있는 3백 밀리미터 방사포는 이미 실전 배치된 상태로, 지난 2014년 3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4발을 발사해 150여 킬로미터를 날아간 적이 있습니다.

    국가정보원도 "고도가 높지 않고 거리가 많이 나가지 않아 미사일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발사체가 3백밀리미터 방사포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쏜 건 지난 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전술무기 사격 시험을 한 지 17일만입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즉시 주한미군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며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잇따라 전화협의를 갖고 이번 사안에 신중히 대처하며 계속 소통하겠다는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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