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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싼 고기 장바구니에…"비닐 없어도 괜찮아"

'종이'에 싼 고기 장바구니에…"비닐 없어도 괜찮아"
입력 2019-05-06 20:10 | 수정 2019-05-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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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 지 한달 정도 됐습니다.

    그 사이 장보는 풍경이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친 환경'을 넘어서 반드시 환경을 보호 해야한다는 '필 환경'의 흐름에 맞춰서 소비자도 업체도 비닐 사용량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는 분위깁니다.

    황의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 1만명이 넘게 찾는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산을 마친 고객들이 봉투 대신 장바구니에 물건을 옮겨 담습니다.

    지난달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면서 마트는 대신 여러번 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를 팔고 있습니다.

    한 달 사이 140개 점포에서 60만개가 나갔습니다.

    [박선정/대형마트 고객관리 담당]
    "예전에는 장바구니를 가져오시는 경우가 많이 없었거든요, 최근에는 장바구니를 확실히 많이 가져 오시고요. 또 매장 안에서 구매 하셔가지고…"

    대형마트들은 이렇게 과일이나 채소를 담는 속비닐의 크기와 비치 숫자도 절반으로 줄여가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 정육코너에선 지난 달부터 비닐이 아닌 친환경 종이포장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하다는 고객도 있었지만 뒷처리 부담이 쉽다는 것 때문에 대체로 만족스런 반응입니다.

    [박금선]
    "(비닐은) 재활용도 안되고 썩는데도 오래 걸리고 하니까, 주부지만 그래도 종이가 훨씬 여러 가지 환경 면이나 볼 때는 나은 것 같아요."

    과대 포장으로 쓰레기를 늘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배송 업체들도 앞다퉈 친환경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한 신선식품 업체는 부피가 커 처리가 어려웠던 스티로폼박스와 아이스팩을 회사가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한 홈쇼핑 회사는 재활용하기 쉽게 포장 테이프 없이 100% 종이로 만든 배송 상자를 도입했습니다.

    배달앱과 치킨업체도 일회용품 낭비를 막기 위해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가 필요한지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초록빛깔 일색이던 사이다 용기도 재활용이 쉬운 투명한 색으로 변신하는 등 친환경 포장은 고객들의 마음을 잡고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과시하는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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