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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완성…예상보다 두 달 앞선 발표, 이유는?

3기 신도시 완성…예상보다 두 달 앞선 발표, 이유는?
입력 2019-05-07 19:48 | 수정 2019-05-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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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취재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 갑자기 오늘 신도시를 발표한다고 일정이 나왔다던데, 계획보다 당겨진 건가요?

    ◀ 기자 ▶

    네, 원래 6월말쯤일 걸로 예상됐었는데 오늘 전격 발표했습니다.

    지난번에 후보지역이 유출되면서 큰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철통보안을 유지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고요.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 반등하는 거 아니냐는 예상들이 나오자 하루빨리 공급 확대 신호를 시장에 보내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발표된 지역도 많이 거론됐던 시흥과 광명이 아니었는데요, 이 지역들은 전에 후보지로 거론된 뒤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보다 컸던 게 영향을 준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 앵커 ▶

    오늘 발표된 신도시 지역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강남으로 가고 싶어 하는데 그 수요를 분산하기엔 미흡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기자 ▶

    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김현미 장관의 말 들어보시죠.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강남 수요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강남이 좋습니까?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 살더라도 주거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보다 우선적인 지향과 가치가 되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발표된 2곳은 기업이 들어가서 도시의 경제적 독립을 돕는 자족용지가 40%나 되고, 창릉에는 서울숲 2배 규모의 도시숲까지 계획돼 있습니다.

    강남 못지 않은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는 건데, 일단 정부는 30만호 정도면 서울 수요가 어느 정도 분산될 것이고, 당연히 강남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꼭 강남 옆에 신도시를 둬야 하는 건 아니다, 이런 메시지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이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시장의 반응을 봐야겠죠.

    ◀ 앵커 ▶

    결국 서울 집값 잡으려고 서울 가까운 곳에 계속 신도시를 짓는 거로도 볼 수 있겠는데, 실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까요?

    ◀ 기자 ▶

    대체로 전문가들은 일단 물량이나 서울 근접성 면에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까지 30분' 이 약속이 지켜지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 같습니다.

    3기 신도시는 2022년부터 분양이 시작되는데 정부의 교통망 완성 시점은 2028년으로 예상하거든요.

    초기 입주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결국 서울과 가까운 곳에 더 싸고 좋은 집을 지을테니 지금은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수요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향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 앵커 ▶

    지금까지 경제팀의 이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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