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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본사 '보안 담당' 임원 소환…그룹 차원 증거인멸?

[단독] 본사 '보안 담당' 임원 소환…그룹 차원 증거인멸?
입력 2019-05-07 19:56 | 수정 2019-05-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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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증거인멸 과정에 삼성 그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또 있습니다.

    바로 삼성 그룹 전체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선진화 TF 소속 임원이 증거 인멸 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삼성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 모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안선진화 TF는 삼성 그룹 전반의 보안을 담당하는 곳으로 서 상무는 이 TF의 핵심 임원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최근 서 상무를 여러 차례 불러 누구에게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고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에피스에서는 서버를 빼돌리거나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뜻하는 'VIP'같은 단어를 검색해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같은 증거인멸이 이뤄지는 현장을 서 상무가 지휘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에 삼성의 작은 미전실로 불리는 사업지원 TF 소속 백 모 상무와 또다른 사업지원 TF 임원도 있었기 때문에 삼성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황입니다.

    검찰은 서 상무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고 증거인멸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증거인멸 수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간 연관성을 파헤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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