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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아닌 훈련 일환…北 군부 달래기 의도도"

"도발 아닌 훈련 일환…北 군부 달래기 의도도"
입력 2019-05-07 20:12 | 수정 2019-05-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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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북한이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발사체에 대해 어제는 국정원이 "도발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서 오늘은 국방부가 "문제의 발사체는 전략 무기가 아니라 전술 무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전략'과 '전술'에 어떤 차이가 있길래 이렇게 구분해서 강조한 건지 공윤선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북한이 쏜 건 '전략 무기'가 아니라 '전술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먼저 참석한 북한 지휘관입니다.

    2017년 3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 때는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김락겸이 없고 대신 박정천 포병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미사일이 아니라 포 사격임을 시사합니다.

    미사일 발사 때는 새벽 시간에 알려지지 않는 곳에서 쐈는데, 이번엔 오전 9시 개방된 곳에서 쐈습니다.

    미사일 발사 때는 딱 한 종류만 쐈는데, 이번에는 방사포 등 여러 가지를 섞어 쐈습니다.

    전략무기는 전쟁 판도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무기로 핵을 탑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의미하고, 전술 무기는 그밖의 모든 무기를 뜻합니다.

    [안규백/국회 국방위원장]
    "이번 동해상에 발사체를 쏜 것은 도발 의도라기보다는 화력 타격 훈련이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의 의도가 두 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첫째는 북미 협상에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 둘째는 북한 내 강경파와 군부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의도라는 겁니다.

    실제로 북한 내 강경파는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 미국과 한국에 끌려다니다 당했다는 불만이, 또 군부는 남북 군사합의 이후 군사훈련 중단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이걸 달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가 남북 군사합의 조항을 명확히 위반한 건 아니지만, 긴장완화라는 합의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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